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추리 소설 (문단 편집) === 장르의 특징 === 일본의 추리 문학 평론가인 진카 카츠오(仁賀克雄, 1936~2017)는 추리 소설의 요소를 ''''발단의 불가사의성', '적당한 서스펜스', '의외의 결말'''' 세가지로 꼽는다. 추리소설을 구성하는 중요한 3요소로는 보통 "누가 했는가?" 즉 '''Whodunit = Who (had) done it''', "어떻게 했는가?" 즉 '''Howdunit = How (had) done it''', "왜 했는가?" 즉 '''Whydunit = Why (had) done it'''가 꼽힌다. 추리소설 장르의 변곡은 대체로 이들 3요소 중 무엇을 중심으로 두고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초창기 영미권 탐정소설은 근대 사법제도와 [[인권]] 개념의 발전, 급격한 [[도시화]] 등이 겹쳐진 사회 치안의 불안을 배경으로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된다. 즉 이 당시 '복잡해진 도시의 암부에서 벌어지는 불길한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 캐릭터들은 오늘날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슈퍼히어로]]같은 존재였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셜록 홈즈]]를 최초의 슈퍼히어로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때문에 초창기 영미권 탐정소설은 상기 3요소보다는 '누가 문제를 해결하는가' 혹은 '누가 문제를 일으키는가'와 같이 화자의 정체성에 대한 변곡이 많이 시도되었다.[* 이 점 역시, 세상에 해를 끼치는 빌런을 히어로가 퇴치한다는 기본 골자를 공유하면서, [[슈퍼맨|선한 외계인]]이거나 [[배트맨|트라우마가 있는 백만장자]]이거나 [[아이언맨|공돌이]] 등등 그 슈퍼히어로의 캐릭터성으로 시리즈 고유의 개성을 만드는 오늘날의 슈퍼히어로 장르와 비교해보면 이해가 쉽다.] 이 시기 탐정소설은 캐릭터 소설에 가까웠던만큼 단편 중심의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1920년을 전후로 장편 추리 소설들이 속속 발간되기 시작하고 특히 [[애거서 크리스티]], [[반 다인]], [[엘러리 퀸]] 등을 대표로하는 후더닛, 퍼즐러 형식의 장편 추리 소설 걸작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붐을 일으켰다. 이 후더닛 장편 추리소설이 문단을 이끌던 1920년부터 1930년까지의 시기를 오늘날 '''[[황금기|황금시대]](Golden Age)'''라고 부른다. 그러나 근현대 사법체계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아마추어 탐정들이 자꾸만 수사에 개입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에 한계가 오기 시작하고,[* 즉 사설 탐정이 경찰보다 신뢰할 수 있는 슈퍼히어로로서의 위상을 잃어가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탐정소설의 '문학성'에 대한 작가들의 관심과 논쟁,[* 하술하듯 이런 문제에서 일본의 고가 사부로와 기기 다카타로는 '추리소설에 문학성이 필요한가'로 공개적으로 토론을 주고받기도 했다.] [[세계대전]]의 종식과 그로 인한 사회상의 발전과 혼란, 무엇보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그간의 '논리성' 위주의 황금시대 소설에 '현실성'과 '문학성'의 측면에서 의구심을 품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추리소설은 새로운 문제와 관심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장르적으로 다양하게 뻗어나가게 된다. [[레이먼드 챈들러]]나 줄리언 시몬스는 이같은 변화를 각자의 저서에서 "탐정소설의 범죄소설화"로 설명하고 있다. 서구권의 전형적인 탐정소설은 이후 [[하드보일드]]나 [[일상 미스터리|코지 미스터리]]같은 인물/서사 중시형이나, [[스파이]] 소설이나 [[CSI]]와 같은 보다 발달한 '전문가형 소설'로 방향성이 구축되었으며, 반면 황금기로 대표되는 탐정소설과 같은 형태로는 이미 장르의 생명력을 잃고 [[셜록 홈즈]] 등의 '고전'으로서만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현대의 추리 소설은 장르 특유의 플롯 구조가 일반 문학 및 창작물에 일부 흡수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반전]]과 복선 같은 것이 추리 소설이 남긴 흔적이다. 과거에는 추리 소설만이 가졌던 '특별한 기법'이 현재에는 다른 장르에서도 얼마든지 사용되기 때문에, 독창성을 잃고 있는 추리 소설 장르가 점점 쇠퇴하는 것이라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kindaichi&no=8060|분석]]도 있다. [[일본]] 추리소설은 일본 문화 특유의 양식미 중시 성향 때문에 고전적인 추리소설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또한 이런 훈고적 성향 때문에 흥미롭게도 비교적 마이너한 [[영미권]] 고전 작가들의 소설은 영미권보다는 오히려 일본에서 널리 읽히는 편이다. 영미권에서는 그냥 흘러간 작가 취급당하며 [[듣보잡]]으로 전락했는데 일본에서는 '추리물의 고전'으로 취급되며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사례. 고전 미스터리의 구조는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미스터리는 범죄가 주된 소재이며, ‘who’와 ‘how’ 그리고 ‘why’라는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장르다. 질문들은 홀로 쓰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한데 섞여 이야기를 구성한다. 창작자는 이 질문들을 통해 주제를 전달하며, 독자 역시 이 질문들을 통해 미스터리의 즐거움을 느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